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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세컨드 브랜드'로 승부수… 예비 창업자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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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븐에빠진닭 작성일16-06-22 15:02 조회1,1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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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세컨드 브랜드'로 승부수… 예비 창업자들도 주목

 

치킨점 '오븐에 빠진 닭'과 일본 라멘 전문점 '멘무샤'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지만 알고 보면 통하는 데가 있다. 바로 퍼스트 브랜드를 성공시킨 본사에서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라는 점이다. …

 

이위재 기자

입력 : 2016.06.10 03:11

  

확장 힘들어지자 새 브랜드 개발
초기 창업 비용 저렴한 편이고 노하우 전수 받을 수 있는 장점
업종 너무 다르면 성공 힘들어

치킨점 '오븐에 빠진 닭'과 일본 라멘 전문점 '멘무샤'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지만 알고 보면 통하는 데가 있다. 바로 퍼스트 브랜드를 성공시킨 본사에서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라는 점이다.

'오빠닭'으로 통하는 오븐에 빠진 닭은 피자 체인 '피자에땅'에서 치킨 시장 공략을 위해 출범시킨 매장이며, '멘무샤'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이 기획하고 띄운 브랜드다.

9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13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141개 브랜드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9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13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141개 브랜드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세텍(SETEC) 제공
이처럼 프랜차이즈업계에선 첫 사업을 성공시키고 이에 힘입어 후속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는 곳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각종 프랜차이즈 업장이 숨가쁘게 늘면서 더 이상 단일 브랜드만으로는 확장이 힘들어지자,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퍼스트·세컨드 브랜드로 시너지 효과

1994년부터 김밥 분식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가네'는 2008년 보쌈·족발·쌈밥을 취급하는 '보족애'에 이어 2010년 낙지와 오징어를 메뉴로 하는 '쭈가네', 2013년 '치킨방앗간' 등으로 영토를 넓혔다.

피자에땅 역시 오빠닭 말고도 족발집 '본능족으로', 떡볶이 피자를 함께 파는 분식집 '투핑거스', 일본식 덮밥 '돈돈부리부리', 햄버그스테이크와 분식이 결합된 '퍼주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체 주요 퍼스트, 세컨드 브랜드 정리 표

호아빈은 멘무샤에 이어 '코코샤브(월남쌈 샤브샤브)' '엔타이(태국 국수)' '멘무샤조이' '사천신짬뽕' 등 '친척 브랜드'들을 대거 개발했다.

2001년 첫발을 내디뎠던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는 380호점까지 내면서 승승장구했으나 성장세가 다소 정체되자 '미니비어'를 표방한 '비어스탑'에 이어 디저트 카페 '쑤니'를 탄생시켜 새로운 변신을 노리고 있다. 치킨과 맥주를 파는 '바보스'도 '바보비어' '꿀닭' 'Mr.면장' '낙지대학떡볶이꽈' 등을 가족으로 거느리고 있다.

세컨드 브랜드가 주목을 끄는 건 단지 프랜차이즈 본사 생존 전략 때문만은 아니다. 예비 창업자 처지에서도 대체로 세컨드 브랜드 창업 비용이 퍼스트 브랜드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어스 매장을 열려면 99㎡(30평) 이상 공간에 8500만~9500만원이 필요하지만, 세컨드 브랜드인 비어스탑은 49.5㎡(15평)에 4650만원을 마련하면 도전해볼 수 있다. 해초바다요리를 주력으로 내세운 체인점 '해우리'도 가맹점을 열려면 평균 330㎡(100평) 이상 공간에 초기 투자 비용으로 최소 3억6200만원을 요구하지만, '미니 해우리'로 단장한 '해초섬' 가맹점은 198~264㎡(60~80평) 규모에 2억~2억2000만원 수준에서 문호를 개방했다. 반면 피자에땅 매장은 최소 49.5㎡(15평) 크기에 개설 비용이 7835만원이고 오빠닭이 99㎡(30평)에 1억1000만원으로 세컨드가 더 비싸다.

창업컨설팅업체 맥세스컨설팅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외식업 세컨드 브랜드 초기 투자 비용은 퍼스트와 비교해서 평균 1000만원가량 낮았다.

세컨드 브랜드 창업은 기존 퍼스트가 쌓은 경영과 판매 노하우를 편하게 전수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창업이 수월하고 퍼스트 브랜드 편승(便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무작정 뛰어들면 곤란하다. 세컨드 브랜드 중 얼마 못 가 문을 닫거나 가맹점 수가 미미한 곳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감자탕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커피점을 새로 내는 등 퍼스트와 세컨드 브랜드가 너무 다른 업종이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면서 "퍼스트와 유사성이 많은 세컨드 브랜드여야 노하우가 쉽게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복 프랜차이즈인프라 대표는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컨드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지만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직영점이 많은지, 매장이 잘 운영되는지 본인 적성에 맞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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