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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10 03:11
치킨점 '오븐에 빠진 닭'과 일본 라멘 전문점 '멘무샤'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지만 알고 보면 통하는 데가 있다. 바로 퍼스트 브랜드를 성공시킨 본사에서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라는 점이다.
'오빠닭'으로 통하는 오븐에 빠진 닭은 피자 체인 '피자에땅'에서 치킨 시장 공략을 위해 출범시킨 매장이며, '멘무샤'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이 기획하고 띄운 브랜드다.
호아빈은 멘무샤에 이어 '코코샤브(월남쌈 샤브샤브)' '엔타이(태국 국수)' '멘무샤조이' '사천신짬뽕' 등 '친척 브랜드'들을 대거 개발했다.
2001년 첫발을 내디뎠던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는 380호점까지 내면서 승승장구했으나 성장세가 다소 정체되자 '미니비어'를 표방한 '비어스탑'에 이어 디저트 카페 '쑤니'를 탄생시켜 새로운 변신을 노리고 있다. 치킨과 맥주를 파는 '바보스'도 '바보비어' '꿀닭' 'Mr.면장' '낙지대학떡볶이꽈' 등을 가족으로 거느리고 있다.
세컨드 브랜드가 주목을 끄는 건 단지 프랜차이즈 본사 생존 전략 때문만은 아니다. 예비 창업자 처지에서도 대체로 세컨드 브랜드 창업 비용이 퍼스트 브랜드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어스 매장을 열려면 99㎡(30평) 이상 공간에 8500만~9500만원이 필요하지만, 세컨드 브랜드인 비어스탑은 49.5㎡(15평)에 4650만원을 마련하면 도전해볼 수 있다. 해초바다요리를 주력으로 내세운 체인점 '해우리'도 가맹점을 열려면 평균 330㎡(100평) 이상 공간에 초기 투자 비용으로 최소 3억6200만원을 요구하지만, '미니 해우리'로 단장한 '해초섬' 가맹점은 198~264㎡(60~80평) 규모에 2억~2억2000만원 수준에서 문호를 개방했다. 반면 피자에땅 매장은 최소 49.5㎡(15평) 크기에 개설 비용이 7835만원이고 오빠닭이 99㎡(30평)에 1억1000만원으로 세컨드가 더 비싸다.
창업컨설팅업체 맥세스컨설팅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외식업 세컨드 브랜드 초기 투자 비용은 퍼스트와 비교해서 평균 1000만원가량 낮았다.
세컨드 브랜드 창업은 기존 퍼스트가 쌓은 경영과 판매 노하우를 편하게 전수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창업이 수월하고 퍼스트 브랜드 편승(便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무작정 뛰어들면 곤란하다. 세컨드 브랜드 중 얼마 못 가 문을 닫거나 가맹점 수가 미미한 곳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감자탕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커피점을 새로 내는 등 퍼스트와 세컨드 브랜드가 너무 다른 업종이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면서 "퍼스트와 유사성이 많은 세컨드 브랜드여야 노하우가 쉽게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복 프랜차이즈인프라 대표는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컨드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지만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직영점이 많은지, 매장이 잘 운영되는지 본인 적성에 맞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